'맹독성 붉은 독개미' 국내서 발견

'맹독성 붉은 독개미' 국내서 발견




일명 살인 개미라고 불리는 맹독성 붉은 독개미가 부산항 컨테이너 야적장 인근에서 발견되었다.

남미에서 주로 서식하는 붉은 독개미가 국내에서 발견된 것은 처음이다.

검역본부는 컨테이너 바닥 통로 근처에 잡초들이 자라고 있었고, 잡초 뿌리가 있는 곳을 뒤집어 보니 붉은 독개미들이 있었는데 이를 토대로 해외에서 들어온 컨테이너 화물과 함께 묻어 들어온 붉은 독개미가 야적장 쪽으로 빠져 나온 것으로 보고있다.

붉은 독개미(Red Imported Fire Ant)

붉은 독개미는 'Fire ant'라는 영어이름을 가지고 있는데 이로 인해서 한국에서는 일명 '불개미' 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Fire는 우리가 보편적으로 생각하는 '불'이라는 의미가 아닌 '쏘다'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힌국에는 불개미라는 이름의 또 다른 종이 있어서 '독개미'라는 이름으로 표기하고 있다.' 독개미의 종류는 크게 2가지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견된'붉은 독개미'와 '열대 독개미'가 있다. (열대 독개미는 이미 수 차례 국내에서 발견 되었다.)

세계자연보호연맹(IUCN)이 지정한 세계 100대 악성 침입외래종으로 북미대륙에서는 한 해 평균 8만명이 쏘이고 100명이 사망해 '사망개미'로 불린다


붉은 독개미는 남미가 원산지로 보통의 개미보다 크기가 크다. 동물 식물 할 것 없이 먹어치우는 데다가 번식력도 매우 강하다.




붉은 독개미는 배(뒤쪽부분) 끝부분이 날라롭게 튀어나와있다. 

날카롭게 튀어나온 독개미의 배



이 뾰족한 배 끝 부분에 사람이 쏘일 경우 손이 떨리는 등 극심한 통증과 함께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하며 동공이 좁아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이 때 심하면 호흡 곤란이나 현기증 증세가 나타나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만약 초기에 국내에 상륙한 붉은 독개미의 번식을 막지 못한다면 앞으로 한국에서는 잔디위에서 여유롭게 즐기는 피크닉은 더이상 하지 못 할 수도 있다. 검역본부의 신속한 조치가 요구되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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